에디터 앞으로 책 선물 한 권이 도착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책꽂이에 넣으려다가 [행복은 뇌 안에]라는 제목에 이끌려 틈틈이 읽는 중입니다. 뇌 과학자 장동선 등 다섯 명의 학자가 '공감'에 대해 연구하고 강연한 내용을 옮긴 책인데요. 초반부에 '뉴럴 커플링(신경결합)'이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이야기를 말하는 사람과 공감하며 듣는 사람의 뇌파 패턴이 6~7초의 시간차를 두고 비슷한 형태로 동시에 움직인다는 것이죠. 인간의 뇌는 이렇게 타인의 생각과 감정에 공명할 수 있는 기능이 있고, 우리는 귀를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상대방이 되어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발달장애인의 이야기를 재미있고 가치있게 전하는 스프링샤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준비가 되셨나요? 그렇다면 6월 소식 시작합니다!🌈

오늘의 콘텐츠

ㆍ와썹 샤인ㆍ

#스프링샤인 문화체험의 날 '샤인데이'

# 아트갤러리 개관식 (feat.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

ㆍ안녕하세요 로미ㆍ

#따뜻한 눈길, 따뜻한 손길 #이야기가 있는 그림

ㆍ프리즘 뉴스ㆍ

#장애 예술인과 문화계 이슈

스프링샤인 문화체험의 날 샤인데이 🎵💥

작열하는 태양! 잠자는 동물! 녹아내리는 크루!

아트갤러리 오픈! 짜자잔 🎉🎊

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과 함께한 개관식

5월호 소식에서 스프링샤인 아트갤러리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 5일, 갤러리 리모델링에 후원해주신 스프링샤인의 MOU기관 '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과 개관식을 진행했습니다. 참여해주신 재단 이사장님과 임직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트 갤러리에서 이뤄질 다양한 이벤트도 기대해주세요!

지적장애가 있는 로미(김새롬)는 2022년 겨울부터 스프링샤인 아티스트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모든 사물을 따뜻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화폭에 옮기는 로미는 자연의 소재를 즐겨 그립니다. 숲 속 동물, 별자리와 알록달록 환상적인 식물들. 오일파스텔로 그려진 로미의 그림 속에는 외로운 존재가 하나도 없습니다. 스케치북 속을 거니는 동물 가족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마음이 보송보송해집니다. 마치 따뜻한 동화 한 편을 읽는 것 같습니다.

습득력도 남다른 로미는 스프링아카데미 디지털드로잉 수업을 들으면서 차근차근 툴을 익히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드로잉 패드를 구입해 연습할 만큼 높은 학구열을 갖고 있지요.

오늘도 앞치마와 팔토시를 입고 작업실로 들어서는 로미입니다. 스케치북에 고개를 푹 파묻은 채 집중하는 로미의 손끝에서는 어떤 아름다운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장애예술인과 문화계 이슈를 모아왔어요. 각 제목을 누르면 기사를 읽으실 수 있습니다.

• 성인 자폐성 장애 훈련 프로그램 국내 최초 개발

• 하나금융, '쿨쿨옷장' 의류기부 캠페인 연다. 탄소배출 줄이고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

• "천사 맞네" 배우 한지민, 발달장애인 작품전 직접 홍보

• 발달장애인 일과 삶 실태조사…고용정책 수립에 활용

•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 없이 음악으로 하나 된 자리

•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문화예술 축제…ISMAF 8월 2일 개막

공감이라는 단어는 언제부터인가 중요한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인스타그램과 블로그의 해시태그에는 빠지지 않는 주제이고. 공감 글귀, 공감 명언을 소개하는 콘텐츠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기술이 발달하고 인공지능이 세밀해질 수록 점점 더 그러할 것입니다. 공감이야말로 기계를 인간답게 만들고 더 나아가서는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장치이니까요.

공감은 동정이나 측은지심과 달라서, 내가 상대방을 관망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감각을 '같이' 느끼는 것이라고 합니다. 스프링샤인은 예술을 매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문화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고요. 스프링샤인의 소식이 닿는 곳마다 햇살 같은 마음이 퍼져 나가기를. 우리가 서로를 바라볼 때 타자가 아닌 형제와 자매를 생각하듯 하나되는 7월이 되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