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더리가 나도록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수해를 입은 지역도 많이 있지요. 모쪼록 빠른 복구를 기원합니다.

장마가 지나가는 내내 사무실 한 구석에는 천장에서 새나온 빗방울이 똑똑 떨어졌습니다. 스프링샤인 크루들은 양동이를 받쳐 놓고 '퐁-퐁-퐁-' 물방울 ASMR을 들으며 꿋꿋하게 7월을 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저술가 비비안 그린은 "인생은 폭풍우가 지나가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빗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썼습니다. 우리 삶은 당연히 맑고, 당연히 흐리고, 당연히 비가 내리고 또 개이는 것이겠지요. 모든 날이 맑아야만 멋진 삶인 것이 아니며, 실로 '멋진 삶'이라는 것도 실체가 없습니다. 정답은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그저 비가 오면 오는 대로 신발을 벗고 물을 밟으며 나아갈 것입니다.

다부진 마음으로 열어젖히는 7월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오늘의 콘텐츠

와썹 샤인

#여름이었다…★ 하나아트버스 피날레 전시 스케치

#발달장애인 작가의 작품으로 안경을 닦는다고…?

#틈새 와썹_"빵빠레가 되고 싶어" 햇살이의 도전

안녕하세요  수환나비

#알록달록 나비날개 #가우디 스타일

프리즘 뉴스

#장애 예술인과 문화계 이슈

(1) 여름이었다…☆

하나 아트버스 피날레 전시 들여다보기

작년 12월 부터 달려온 하나 아트버스 공모전이 피날레 전시까지 약 7개월의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7월 4일 지적장애인의 날에는 모든 수상자가 참석한 시상 행사를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에서 열었고요. 시상식과 더불어 한양대학교 응용미술교육과 교수님의 미술교육 특강까지 진행되어 더욱 유익한 시간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숨가쁘게 달려온 제 2회 하나 아트버스의 모든 참가자와 수상자에게 응원을 전합니다! 🎉

(2) 발달장애인 작가의 작품으로 안경을 닦을 수 있다?

해피빈 펀딩으로 만나는 3종 굿즈 소개!

이번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들었던 고민은, '어떻게 하면 이 훌륭한 작품을 더 많은 분들이 보고 느낄 수 있을까'하는 것이었습니다.

좋은 작가를 이만큼이나 발굴했음에도 전시와 시상만으로 끝난다면 무척 아쉬울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하나 아트버스 수상작 아트 굿즈 3종 세트를 공개합니다!

세 번의 전시에서 특히 인기를 끌었던 윤진석 작가의 <2시50분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요!>, 조태성 작가의 <사바나의 황제> 그리고 윤소적 작가의 <꽃>으로 제작된 아트굿즈예요. 누구나 생활에서 자주 사용할 수 있을 제품으로 재탄생하길 바라며, 곰곰이 생각한 끝에 에코백과 안경닦이, 마우스 패드로 구성했답니다. 감성 넘치는 작품 엽서 세트는 덤으로 쏙 넣어드려요.

발달장애인 작가의 멋진 작품을 곁에 두고 매일 바라볼 수 있는 이번 해피빈 굿즈세트야 말로, 올 여름 최고로 가치 있는 소비가 될 거예요.

아래 링크에서 구경하세요!

(틈새와썹) 귀이이여운 거 보고 가욧!

햇살이의 <빵빠레 챌린지>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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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귀여운 게 올라와요!

"흰코뿔소, 치타, 호랑이…"

동물을 좋아하는 수환나비는 주로 동물책을 보며 그림을 그립니다. 가우디의 모자이크처럼 알록달록 그려진 수환나비의 동물들은 마치 꿈속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환상적인 모습이지요. 다양한 색상이 도화지를 수놓는 수환나비의 작업을 보고 있으면, 드넓은 초원과 아름다운 동물이 존재하는 신비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느낌입니다.

수환나비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집중하는 상황에서 부끄러움을 많이 탑니다. 동료나 선생님이 다가가서 이야기할 때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다른 곳으로 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개는 미소로 답하거나 어깨를 으쓱하면서 기분이 좋다는 표현을 해줍니다. 이토록 사랑스러운 수환나비의 모습에 스프링샤인 식구들 모두 반해버렸습니다.

최근 수환나비는 자신이 그리고 싶은 그림만 그리던 방식에서 벗어나, 스프링아카데미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며 작품세계를 넓히는 중입니다. 환상적인 색채의 마술사 수환나비를 응원해주세요!

장애예술인과 문화계 이슈를 모아왔어요. 각 제목을 누르면 기사를 읽으실 수 있습니다.

•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 음악으로 하나 된다
• 발달장애인 최석원 작가, 예술의전당 '렛츠플레이아트전' 참여
• 키뮤스튜디오, 생성형 AI로 '발달장애인 창작 활동' 지원
• 장애,비장애인 함께 달리는 '2023 슈퍼블루마라톤' 열린다

남은 비와 태풍을 무사히 나길, 햇살이가 응원합니다.

비 온 뒤엔 무지개가 뜨겠지요? 🌈